안녕하세요 닥터재재입니다.
여자 친구와 주말을 맞아 어디에서 기분전환을 해볼까 고민하던 끝에
거제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거제도에서 어디를 가볼지 고민하다가
정말 정말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았지만
몇 가지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1. 구천댐 (예쁜 포토존이 있는 곳)
2. 거제 유스호스텔 앞 수국
3. 바람의 언덕
4. 학동몽돌해수욕장
5. 외도널서리 카페 & 구조라해수욕장
6.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이렇게 간추린 장소를 네이버 지도 앱을 통해 동선을 짜보았습니다.
짜잔 :)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하는 것으로 하고
거제도 당일치기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1. 구천댐
최근 떠오르고 있는 거제도의 핫한 포토존인 구천댐!!
구천저수지의 댐인 구천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네이버지도에 구천댐을 목적지로 하면 포토존을 지나칠 수 있으니
구글맵에서 34.831282,128.643795 를 설정하고 따라가다 보면
결빙구간주의 표지판이 보이고
목적지 주변에 도착하면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갓길이 보여요
다른 차들이 많이 주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치는 바로 알 수 있었답니다.
저희는 차를 주차하고 옆에 보이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 5분정도 걸으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천댐 포토존이 나옵니다.
저기 보이는 바위위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그런데 바위 앞으로는 절벽이 있어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아주 아주 큰일 나기 때문에
정말 조심 조심해서 사진을 촬영해야 해요.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한컷 촬영하였습니다.
바위 위로 올라가니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포토존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구천댐 포토존이 조금 위험하고
주차할 공간이 넓지 않으며
공식적으로 인정된 관광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2. 거제유스호스텔 앞 수국
다음 목적지로 수국이 예쁘다고 소문난 거제유스호스텔 앞 수국을 보러 갔습니다.
'파란집'옆 수국 사진이 인스타에 많이 올라왔었는데
시간 관계상 모두 볼 수 없어서 가까운 거제유스호스텔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예쁜 수국들이 펴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유스호스텔 앞에 도착하면 다른 곳보다 수국들이 많이 피어 있어요.
만개는 6월 말에서 7월초에 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수국들이 많이 피어 있어서 놀랐어요
이렇게 예쁜 수국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수국 축제기간에는 정말 발 디딜 틈도 없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축제기간 전에 여유롭게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3. 바람의 언덕
다음으로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하였어요.
바람의 언덕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이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댈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뱅글뱅글 돌다가 갓길에 자리가 나서 차를 대고
바람의 언덕의 시그니처인 풍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어요.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부터
정말 바람이 많이 불어 왜 바람의 언덕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어요.
올라가는 길에 바다와 언덕과 울타리가 예뻐서 한컷 :)
중간쯤 걸어서 올라가면 언덕과 바다가 함께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조화로움운 풍경이 예뻐 찰칵 ^^
예쁘게 찍어보려고 했으나 사진으로는 다 담기 힘드네요ㅜ
풍경에 취해 쭉 걷다보면 바람의 언덕에 있는 풍차에 도착해요
풍차가 커서 조금 멀리서 사진을 찍으면 예뻐요 :)
풍차가 바람과 함께 뱅글뱅글 돌아가는 모습이 아주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답니다.
마지막으로 벤치에서 커플 샷을 찍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시원하였지만 햇빛이 강해 양산을 들고 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바람의 언덕을 내려가면 상점들이 있는데, 소라와 고동 등을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것이 보여요
소라와 거북손과 고동을 시식해볼 수 있었는데 그중 소라가 제일 맛있었답니다!!
그래서 소라를 5000원치 구매하였습니다.
상당히 싱싱하고 맛도 좋으니, 한번 사먹어 보는 것도 추천해요 :)
바람의 언덕을 한 바퀴 돌고나니 배가 출출해져,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주차장 주변에 식당들이 있는데, 각각 해산물 요리를 파는 것 같았으나
서비스나 스타일은 좀 다른 것 같았어요.
식사할 곳을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 보다 조용히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을 골라 들어갔답니다.
이름은 '들뫼바다횟집 식당'이었어요
메뉴판을 보고 성게비빔밥과 물회를 시켰답니다.
메뉴판이에요 :)
물화는 상큼, 시원하고 무엇보다도 고기가 엄청 신선해서 탱글탱글 했어요.
성게 비빔밥은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 비리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어요.
집에 와서도 생각나는 맛이에요.
미역국도 맛있어서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반찬이 생각보다 종류가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어요.
또 자연산 생선을 취급하는 곳이라
회를 좋아하시는 분은 가격도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대만족이었어요 :)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음 목적지인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4. 학동몽돌해수욕장
몽돌해수욕장은 거제에서 아주 유명한 해수욕장이에요.
하얀 백사장 대신에 동글동글한 몽돌이 펼쳐진 해수욕장입니다.
몽돌이 예뻐 몇 개 챙겨가고 싶었지만, 몽돌을 가져가는 것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ㅜㅜ
몽돌해수욕장에서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사진도 찍었어요 :)
당일치기 여행이라 몽돌해수욕장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했어요.
몽돌해수욕장 주변으로 횟집도 많고, 예쁜 카페들도 많아요.
그리고 바다를 바라본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시면 산책로도 있으니
시간되시는 분은 꼭! 한번 들러서 산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덥고 체력적으로 힘들어
다음 목적지인 외도널서리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답니다.
5. 외도널서리카페 & 구조라해수욕장
해안도로를 따라 쭉 가다보면 요즘 거제에서 핫한 외도널서리카페가 나옵니다.
차는 외도널서리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면 돼요.
외도널서리카페 입구부터 정말 예쁘네요.
제가 가본 카페 중에 예쁜 카페 리스트 베스트 5 안에 꼽을 정도로 정말 예쁩니다.
외도널서리카페 가든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뭔가 거대한 별장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외도널서리 카페 입구입니다
가든 안에는 예쁜 나무와 꽃들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너무 예뻐서 감탄사를 쉴 새 없이 쏟아내었답니다
정원 안에 있는 예쁜 꽃들
외도널서리 카페 메뉴입니다.
저희는 조팝나무꽃 티스틱 플라워티와 구조라에이드, 그리고 자몽살롯케익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외도널서리에 없는 다른 종류의 케익과 빵 주문은 외도널서리에서 1분정도 떨어져있는 거리에
외도파티세리에서 주문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예뻤는데 사진에 다 담기 힘드네요.
넘나 넘나 예뻐서 감동이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입니다 :)
먹어보고 완전 힐링하였습니다
정말 오감이 만족되는 외도널서리입니다
카페 정원에 있는 white house 입니다. 사진을 찍으니 예쁘게 나오네요 ㅎㅎ
카페 외부에도 구조라 해수욕장을 감상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이렇게 구조라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5-1 외도파티세리
외도널서리에 없는 케익 및 빵종류는 외도파티세리에 있다고 합니다.
따로 매장을 떨어뜨려 놓은 이유는 잘 여러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두 카페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어요
여기도 외도널서리처럼 인테리어가 정말 예쁩니다
(No kids zone 이라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해주세요)
외도널서리보다 사람도 적고 조용해서 외도널서리와는 다른 분위기 입니다.
입구 입니다. 빨간 대문이 예뻐요
저희가 갔을 때 품절된 케익들이 많아 정말 아쉬웠어요ㅜㅜ
저희는 까눌레, 상토노레를 먹어보았는데, 상토노레 강추해요 ㅎㅎ
다른 것도 다 맛있어 보였어요 :)
외부에 조그맣게 테이블이 있어요
안에 조용히 커피와 케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조용하고 아늑해서 매력이 있었습니다.
루프탑에도 테이블들이 있어요 ㅎㅎ
이렇게 카페에서 힐링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후 4시가 훌쩍 넘어 있었어요.
그래서 늦지않게 다음 목적지인 포로수용소로 급하게 출발하였습니다.
6.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이번 거제당일치기 여행에서 기대되는 장소 중 하나였어요.
T map 을 켜고 외도널서리에서 이동하니 한 30분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런데!! T map 에서 팝업창이 열리더니
8만개 선물찾아 테마여행가요! 라는 이벤트로
포로수용소무료입장권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무료로 입장하게 되었답니다. ㅎㅎ (원래는 입장료가 7000원 입니다)
이벤트 기간은 7월7일이니 참고해주세요
이렇게 포로수용소로 무료로 입장 :)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길
전시장 안에는 당시 포로수용소 상황을 잘 묘사하는 그림과 모형들이 있었어요.
그림과 포로들 모형의 복장과 섬세한 표정묘사가 인상 깊었어요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중간 중간에 피난민들을 묘사하는 모형들이 많이 있어요.
실감나게 잘 만들어 놓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이렇게 공원 중간 중간에 입장하여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들어가서 빠짐없이 관람하면 좋을 것 같아요.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한 바퀴 돌고 출구 쪽으로 나오니
포로수용소에서 포로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보여주는 모형이 있어요.
당시 수용소의 숙소나 화장실, 취사장 등등 모형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요.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포로수용소 화장실!
모형이 상당히 적나라하였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포로들이 밥을 지었던 취사장
위 사진들 이외에도 볼 것들과 체험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았어요.
(4D 영상관, 짚라인체험, VR체험관 등등)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한 바퀴 돌고나오니 40분~50분 정도가 소요되었어요.
당시 포로들의 생활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나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어요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가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글에 적지 못한 감정들과 올리지 못한 예쁜 사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거제에 대해 알아보면서 역사적인 곳들과 아름다운 장소들이 아주아주 많은 것을 느꼈어요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더 거제여행을 가보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이번여행을 마쳤습니다.
정말 정말 아름다고 예쁜 거제도! 적극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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