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재재입니다.
만성위염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는데요.
이런 환자들 중 검사를 시행해보면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헬리코박터균이란?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 모양의 균으로,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는 특히 국내 감염률이 높은 편으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앓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위 조직에 종양이 발생해 만성위축성위염, 위궤양, 위암 등으로 악화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오늘은 헬리코박터균 치료약과 증상, 관리법 등에 대해 세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위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나선 모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원인이 됩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변에 있는 오염된 물질이 입을 통해 유입되어 감염되거나 입에서 입으로 감염되기도 합니다. 내시경 등의 기구를 통해서 감염되기도 합니다. 물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며,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함께 먹음으로써 전염되기도 합니다.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서도 전염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 증상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증상은 균주의 다양성과 숙주의 감수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균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 지속됩니다. 일부의 경우에서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소화 불량,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미란, 만성 위축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진단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혈액 검사나 위내시경 하 조직 검사,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공기를 모아 검사하는 요소호기 검사(UBT)를 통해 진단합니다. 요소호기 검사는 호흡을 통해 간단하게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 수 있는 정확하고 민감도 있는 검사입니다. 이는 내시경으로 인한 불편감이나 고통이 없으므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 치료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모두 치료받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소화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위궤양 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십이지장 궤양 환자, 조기 위암 환자,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설명되지 않는 철 결핍성 빈혈,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게는 헬리코박터 박멸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치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궤양을 치료하는 약제와 항생제를 섞어 사용합니다. 1~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며, 복용 후에는 70% 정도의 균이 없어집니다. 치료 4주 후에는 세균이 모두 박멸되었는지에 대한 재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약을 처방받으면 보통 위산 억제제와 항생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이를 1~2주간 섭취하면 균이 점차 사라지게 되지만, 아쉽게도 헬리코박터균은 100% 제균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감염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사전에 위 면역력을 튼튼하게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설사, 무른 변, 쓴맛, 금속 같은 맛 등이며 발진이나 두드러기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아주 심하지 않다면 정해진 기간 약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견디기 힘들 정도라면 중단 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복용을 마친 후 1~2주 정도 지나면 증상은 대부분 소실됩니다. 1차 약제를 복용한 후 제균치료가 되지 않았다면 약제를 바꾸어서 2차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위, 십이지장궤양 환자들에게 이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하면 궤양의 치유 속도가 빠르고, 재발률이 월등히 감소한다는 것이 밝혀져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다고 모두 제균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나 위림프종 환자, 조기위암의 내시경 절제술후,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들은 반드시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 고시가 개정되면서 치료의 허용범위가 확대돼 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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